블록체인 관련 업체의 구인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다음달 8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 오전10시 부터 오후6시까지. 참가비는 없다.


머클라인은 블로터앤미디어와 함께 내달 8일 '블록체인 잡페어 2018'을 공동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블록체인 잡페어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고 상호 교류하는 행사다.


블록체인 잡페어 2018은 국내 주요 기업과, 블록체인 관련 직종의 취업을 꿈꾸거나 이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 신뢰 네트워크 'T-네트워크'를 개발하는 TNX,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플랫폼 프로젝트 '블루웨일' 등 4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참가자는 국내 주요 블록체인 기업과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아이콘', '블루웨일' 등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기업 피칭 △블록체인 관련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어나운스먼트 시간도 따로 마련된다.


사전에 이력서를 접수한 신청자에겐 희망 기업과 일대일 면담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가 끝난 뒤엔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돼 있다.


블록체인 잡페어 2018에 참가하는 두나무 람다256의 박재현 연구소장은 "새로운 기술을 거부감없이 즐겁게 받아 들이고 그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은 개발자의 숙명"이라며 "이런 개발자들과 함께 두나무 람다256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를 알아나가는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블로터앤미디와 머클라인이 공동 주최한다. 블로터앤미디어는 2006년 창간한 IT 전문 미디어 블로터와 IT 전문 지식캠퍼스 블로터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머클라인은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기술자 중심의 연구회인 이더리움연구회에서 인큐베이팅 된 프로젝트다. 올바른 ICO 문화 정착과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ICO 컨설팅 및 자문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블록체인 잡페어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고 상호 교류하는 행사다. 블록체인은 기존 산업 질서와 금융 상식을 깨뜨리는 분산형 구조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는 패러다임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열풍을 타고 금융과 산업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과 서비스를 도입하는 열풍이 뜨겁다.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은 올해 초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톤’(TON)을 구축하고 신규 암호화폐 발행(ICO)을 준비 중임을 공식 발표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나 앱(Dapp)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페이스북도 올해 5월 블록체인 전담팀을 꾸리고 자사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위한 연구에 본격 돌입했다.


국내에서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재편하거나 신규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3월 블록체인 기반 자회사 그라운드X를 설립하고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선언했고, 라인플러스도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을 올해 4월 설립한 데 이어 5월에는 아이콘과 합작법인 언체인을 설립하고 ‘토큰경제 기술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기업들도 블록체인 관련 인력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