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알리바바


블록체인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최근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블록체인에 투자한다.


앤트파이낸셜은 성명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 보안과 사물인터넷, 컴퓨팅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자금투자를 계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기술 플랫폼을 한 단계 향상하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트업 블록체인 업체에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스무디(대표 조현근)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해시드(대표 김서준)로부터 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영상통화의 선입견을 깨는 사용자경험과 서비스 완성도에서 일반적인 영상통화 기능을 넘어서는 다양한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블록체인이 대부분의 기술 회사들에게 필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 기대하는 바, 향후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가능하고 네트워크 이펙트가 존재하는 스무디에 초기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무디는 친구들끼리 얼굴을 보며 문자로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그룹영상통화 서비스인 ‘스무디’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스무디는 올해 1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으로 출시 후 앱스토어 추천앱 선정과 사용자 및 미디어의 자발적 리뷰를 통해 10~20대의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피커폰으로 대화하는 일반적 영상통화와 달리 무음 상태에서 문자 대화로 통화가 시작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 등 주변 환경에 개의치 않고 어디서나 걸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스무디의 특징이다. 또한 말하듯이 한 글자씩 보내지는 실시간 문자, 대화 가능한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앱 실행 알림 등 새로운 접근을 통해 영상통화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스무디 조현근 대표는 “모바일 사용 패턴이 비디오 중심으로 빠르게 변함에 따라 영상통화 역시 본격 대중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메신저 쓰듯 일상적으로 영상통화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들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무디는 퓨처플레이의 초기 투자를 통해 TIPS에 선정되어 기술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롯데액셀러레이터 L-Camp 4기에 선정된 바 있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 업체 블로코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업체 센트비 등을 발굴·육성한 스파크랩도 맥쿼리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주간 행사(위크)를 연다. 앞서 1억 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업 투자 펀드 ‘스파크체인 캐피탈’을 출범시킨 스파크랩은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데일리블록체인은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약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476만여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28일이다. 발행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옐로모바일과 블록체인이노베이션 투자조합 1호다.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최근 조달한 사상최대 자금 일부를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한다. 지난 2011년 알리바바에서 분사한 앤트파이낸셜은 모바일 결제서비스 알리페이를 제공한다. 


최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앤트파이낸셜은 최근 시리즈C 투자라운드를 통해 조달한 140억달러(약 15조780억원) 가운데 일부를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