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빌더부터 C2E까지" 147조 콘텐츠 시장에 뉴웨이브 온다

- 코로나19 시기 콘텐츠 분야 급성장,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 147조 원 육박

- 크리에이터 시장 전 세계 규모 134조로 추정,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빠른 속도로 성장

- 노코딩 플랫폼 빌더, 조각투자, 오디오 플랫폼, 메타버스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비즈니스 생태계,

업계 새로운 흐름 만들어

코로나19 시기에 주목받은 산업 중 하나는 단연 콘텐츠 분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크리에이터 시장의 경우, 그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1042억 달러(한화 약 134조 원)로 추정되고 있을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노코딩 플랫폼 빌더, 조각투자, 오디오 플랫폼, 메타버스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비즈니스 생태계가 활성화되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 클릭 몇 번으로 '나만의 플랫폼' 완성! 콘텐츠 비즈니스 시작을 위한 노코딩 서비스, 퍼블(publ)

콘텐츠 플랫폼 빌더 SaaS 솔루션 ‘퍼블(publ)’은 콘텐츠 제작 역량만 있다면, 코딩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짧은 시간 내 본인만의 웹이나 앱을 구축할 수 있는 노코드 서비스다. MZ 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숏폼, OTT VOD를 비롯해 커뮤니티, 라이브 스트리밍, 아티클 등 콘텐츠 비즈니스 전개를 위한 다양한 포맷이 탑재되어 있어, 블록을 쌓듯이 클릭 몇 번이면 홈페이지가 완성된다.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을 적용해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안정성이 높은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주 사용층은 개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상, 굿즈 판매, 구독자나 팬과의 소통을 원하는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사, 그리고 개발자 확보가 쉽지 않은 어려운 중소기업들이다.

영화 ‘가문의영광' 시리즈, '국화꽃향기' 등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OTT 플랫폼 스타일로 홈페이지를 리뉴얼했으며, 걸그룹 '아이리스'는 팬 커뮤니티 중심 앱 '아이리스 월드'를 구축해 팬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파퀴아오-유대경 스페셜 매치와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재팬 미주 지역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도 퍼블을 활용해 구축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 강의부터 여행 및 레저 스타트업, 미디어 아트 전시, 작품 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콘텐츠를 보유한 개인 및 사업자들이 퍼블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 제작에 나서고 있다.

■ 파라메타, 유하와 손잡고 STO 활용한 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구축

파라메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광고 펀딩 중개 플랫폼 유하와 손잡고 ‘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유튜브, 드라마, 예능, 웹툰, 공연, 전시, 엔터테이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조각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파라메타는 토큰증권(ST) 전반의 기술을 API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파라메타 S(Parameta S, STO as a Service)’를, 유하는 유튜브 콘텐츠 광고 펀딩 중개 관련 인프라와 노하우를 새로운 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에 녹여낼 예정이다.

유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상 콘텐츠 대상의 광고 펀딩 중개를 시작으로 현재 CJ ENM, JTBC 등 미디어사 유튜브 콘텐츠로까지 대상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 토대로 향후 유튜브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조각투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파라메타는 피엑스엑스, 그리너리, 스피젠,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업체와 손을 잡고 조각투자 플랫폼 및 토큰증권 사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 오디오 콘텐츠를 스낵컬처로 즐긴다, L2E(Listen To Earn) 신호탄 쏘아 올린 ‘플로’

‘플로(FLO)’는 지난해 7월 오디오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L2E(Listen To Earn) 시장을 개척 중이다.

플로는 크리에이터 전용 웹 서비스 ‘플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와 오디오 콘텐츠 전용 탭 ‘오디오홈’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플랫폼 내에서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오디오 드라마, 자작곡, ASMR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플로 크리에이터 4134명, 프로그램 1703개가 등록되었으며, 오디오 콘텐츠 에피소드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플로는 오디오 콘텐츠 재생당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재생 기반 성과보상 시스템(PPS) 정산 방식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위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케팅 지원 사격에도 나섰다. 우수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에 오프라인 광고 형태로 홍보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 메타버스 창작 C2E(Create To Earn) 플랫폼으로 알파세대 공략, ‘레드브릭’

메타버스 창작 C2E(Create To Earn) 플랫폼 ‘레드브릭’은 '텍스트 코딩'과 '블록코딩' 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메타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3월에는 차세대 비주얼 코딩 기술인 OOBC(Objective Oriented Block Coding)의 미국 특허까지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20만 명이 넘으며, 평균연령은 14.5세, 콘텐츠 수는 55만 개에 이른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 접속하면 자유롭게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고, 해당 콘텐츠는 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호환해 사용 가능하다. 레드브릭은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서 창작자가 보상받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레드브릭은 올해 1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대학 캠퍼스 조성 사업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레드브릭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및 플랫폼 애저(Azure)를 기반으로 한 오픈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외 대학의 메타버스 캠퍼스 조성 등 교육 시장 내 오픈 메타버스 사업의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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