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톤까지 화물 적재에 6천km 비행가능 목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최대 5톤 규모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중형 드론을 선보였다. 향후 적재 화물 규모를 60톤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21일 징둥그룹의 류창둥 회장이 웨이보를 통해 자사의 첫번째 중형 드론 'JDY-800'를 발표했다.


류 회장에 따르면 이 드론은 1~5톤 중량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비행 거리가 1천km다. 징둥은 더 나아가 40~60톤 중량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비행 거리가 6천 km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중형 드론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JDY-800의 날개 길이는 10m 이며 하루종일 셀프로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순항고도는 3천 m이며 순항 속도는 시속 200km를 넘어선다. 1천 km 이상을 연속으로 비행할 수 있다. 비행시 탑재가능 중량은 840kg이며 5개의 수하물칸을 보유했다.


21일 중국 징둥그룹의 류창둥 회장이 웨이보를 통해 자사의 첫번째 중형 드론 'JDY-800'를 발표했다.(사진=류창둥 웨이보)



21일 중국 징둥그룹의 류창둥 회장이 웨이보를 통해 자사의 첫번째 중형 드론 'JDY-800'를 발표했다.(사진=류창둥 웨이보)


류 회장은 "관련 기술 연구개발 투입 규모가 막대하지만 세계 물류업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견지하고 있으며 업계에 가져올 가치도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성과 역시 100%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개발한 것이라고 자부했다.


징둥은 가까운 미래에 중국 쓰촨성과 산시성 등지에 각각 100여개의 드론 비행장을 만들고 성내 물류 원가를 70% 낮출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십여 종의 서로 다른 종류의 물류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베이징과 시안에 소재한 연구개발센터를 필두로 드론 연구개발 애플리케이션 공급망도 조성했다.


징둥은 앞서 중국에서 인공지능(AI) 무인 트럭과 배송 로봇을 선보이면서 물류 스마트화의 고삐를 당겼다. 무인 트럭은 2016년 설립된 실리콘밸리 연구센터의 최신 성과다. L4급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미국에서 이미 2천400 시간의 테스트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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