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23일(현지시간) 대부분 종목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6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073.9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36%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9.44% 하락한 484.00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5.15%, 비트코인캐시 8.54%, EOS 11.29%, 라이트코인 8.12%로 모두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7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0.8%를 기록했다.


최근 EOS의 메인넷 출시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이를 통해 4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것도 별 도움이 안된 모습이다. 


EOS는 메인넷 출시 전후로 보안 취약성 문제가 제기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또한 최근에는 블록 생산자가 해킹당한 일부 계정을 동결하기로 한 것을 두고 일어난 커뮤니티 내 소란도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사진=비트코인닷컴


한편, 중국 정부가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Tencent) 등과 새로운 ‘중국 블록체인 보안 연합’을 출범시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블록체인 보안 포럼’ 행사에서 중국 블록체인 보안 연합의 출범 계획이 발표됐다며, 중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보안 촉진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중국 블록체인 보안 연합에는 텐센트의 보안 관련 계열사, 중국 기술시장협회(CTMA), 중국 블록체인 응용연구센터를 비롯한 20여개 관련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자는 이 단체가 중국 블록체인 생태계의 안전한 개발을 위한 장기적 매커니즘을 확립하고, 피라미드 영업 등 블록체인 공간에서의 사기 및 불법활동 단속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달 초 심층 취재를 통해 중국 정부가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국가 혁신을 위한 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은 최근 종이 수표를 디지털화 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불 네트워크 알리페이(Alipay)는 블록체인, 보안 및 관련 기술 혁신을 위해 14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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