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파인드X' 비보'넥스'... 中 제조사 잇따라 선보여



오포의 파인드 X



'올 스크린(all screen)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앞면에서 전면카메라•스피커•지문인식장치 등이 디스플레이 밑으로 사라지고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오포와 비보 등은 지난주 올스크린 폰을 출시했다.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년에 '갤럭시 S10'을 올스크린 폰으로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中 오포, 비보 '올스크린 폰' 조기 등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Vivo)는 앞면 전체를 스크린으로 덮은 풀스크린 스마트폰 '넥스(NEX)'를 지난주 공식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상단 베젤에는 스피커와 전면 카메라를 배치한다. 넥스는 스피커와 전면카메라를 볼수 없다. 스피커는 디스플레이에 내장했고, 카메라도 상단 디스플레이 안쪽에 감췄다. 카메라 응용프로그램(APP)을 켜면 감춰진 전면카메라도 화면 위로 튀어나온다. 지문인식장치도 디스플레이 밑에 배치했다.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가 돌아가고 8GB 램에 배터리는 4000mAh 용량이다. 보급형 모델은 스냅드레곤 710프로세서에 6GB램을 넣었다.


오포도 최근 '파인드X'라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테두리가 거의 없고,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은 93.8%에 이른다. 전면 카메라를 팝업 형태로 내장했다. 넥스와 달리 파인드X는 슬라이딩 방식을 적용했다. 카메라와 스피커를 갖춘 화면이 미끄러져 올라온다. 3차원(3D) 안면인식 기능으로 잠금을 풀 수 있게 했다. 파인드X는 중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 출시된다.


■ 포브스, 갤럭시 S10도 올스크린 전망


포브스 등 주요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내놓는 갤럭시 S10에 올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할 걸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은 이미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운드 온 스크린(SoD)'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골전도 방식으로 스크린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삼성이 통화수신스피커를 없애거나 측면으로 밀어버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영국 매체 T3는 삼성이 지문인식 스캐너도 디스플레이 안으로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문에 빛을 비춰 판독하는 광학식보다 더 정밀한 초음파 방식을 쓸 가능성이 높다.


포브스는 "삼성은 화면에서 하드웨어를 감출수 있는 기술을 소매안에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들 종합하면 삼성은 내년 1월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새로운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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