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라열 힐스톤 파트너스 대표, 암호화폐,블록체인 등 디지털 자산에 최초 '신탁' 개념 도입...'커스터디 서비스'로 새로운 도전

- 중국 핫 월렛 선두주자 BEPAL 과 협약
- 2019년 상반기 중 기술, 금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커스터디 서비스 개시  

암호화폐,블록체인 등 디지털 자산에도 '신탁' 개념 도입 시도가 도래한다.
 
전통금융시장에서는 '신탁'개념이 낫설지 않다. 이를 테면 아파트 분양을 할 때 아파트 시행사에 청약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보통 시행사 명의로 된 신탁계좌에 청약자는 입금을 한다. 물론 신탁계좌는 시행사가 아닌 은행 등 제3의 기관이 에스크로 계좌로 관리해 시행사가 단독으로 횡령하는 것을 방지한다. 

거래소가 일명 먹퇴를 하거나 ICO를 한 업체가 사라진다던가 등 투자금을 회수할 길이 막막해지는 경우도 있다.

암호화폐, 블록체인 시장에서는 아직 신탁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고객 자금이나 ICO 고객 투자금을 ICO한 코인으로 받기 전까지 외부 신탁사의 신탁계좌에 맡기는 금융 스트럭쳐링으로 구조적인 신뢰형성을 만들어 가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최근 힐스톤 파트너스는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인 ‘커스터디 서비스 (Custody Service - 보관 및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힐스톤 파트너스는 "이를 위해 지난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블록체인 전문 기술, 보안 서비스 제공 업체인 BEPAL과 블록체인 기술의 자문과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 접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협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9일 힐스톤 파트너스 관계자는 "커스터디 서비스란 기존 금융권에서 고객을 대신해 금융기관이 고객 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외국인 투자가가 국내 주식, 채권, 현금 등을 매입하려고 할 때 국내 은행과 위탁 계약을 맺고 은행이 이를 대행해주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힐스톤 파트너스의 황라열 대표는 “커스터디 서비스는 기술, 금융 영역 모두에서 신뢰가 보증이 되어야 가능한 서비스로 제3의 기관이 보증함으로써 임직원 횡령이나 해킹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에스크로 방식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ICO로 자금 모집 후 암호 화폐 가치 폭락으로 찾아오는 위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조만간 홍콩 및 국외 금융 자산들을 통해 현금 페깅에 대한 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프로젝트들과 펀드들의 암호 화폐를 수탁하여 관리 및 유동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힐스톤 파트너스
사진=힐스톤 파트너스

힐스톤 파트너스의 조성연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BEPAL과 함께 중국 정부 및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관련한 많은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필요한 기술적 지원 및 한국 시장의 진출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도 이와 다르지 않다.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기관들이나 거래소, 자금을 모집한 프로젝트들이 암호화폐 관리나 외부 도난, 해킹으로 인한 손실 등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커스터디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 기반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한편, 이번에 협약을 맺은 BEPAL은 중국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 회사다. 이 회사의 주 업무 영역은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보안, 디지털 자산 관리, 생태계 구축 서비스다. 

이런 우수한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지갑인 BEPAL PRO, BEPAL Q 및 BEPAL TOUCH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 지갑을 개발 및 생산하였으며 2018년 ‘중국 최고의 콜드월렛’ 및 ‘블록체인 업계 내 가장 주목받는 보안 하드웨어’ 등의 다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BEPAL은 현재 1억 위안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개인 및 기업고객에게 고품질의 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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