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핫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29일(현지시간)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다만 전일과 마찬가지로 낙폭은 크지 않았으며, 이더리움은 소폭의 올름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종일 5800선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세를 견지했다. 


톱10 코인 중 9개 내렸고, 톱100은 60개에 하락세를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비트코인이 최근 2~3일간 6천선 위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말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은 향후 방향성과 함께 6천선 하회 가능성에 모든 촉각을 집중시키는 분위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8분 기준 6103.9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2%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0.25% 오른 437.09달러에 거래됐다. 


그외 주요 코인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리플이 1.91%, 비트코인캐시 2.19%, EOS 2.98%, 라이트코인 1.64%, 카르다노 1.7%, 테더 0.07%, IOTA가 0.26%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62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 비중은 42.4%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 영국 밀레니얼 세대 5분의 1, "부동산 투자보다 비트코인 선호"


영국의 한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 중 21%가 부동산보다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아파트 임대관리업체 겟리빙은 최근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응답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젊은층의 이해도를 파악한 결과 이들 중 상당수가 암호화폐를 더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여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만 21세부터 35세를 연령대로 설정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1은 부동산 투자보다 더 혜택이 큰 사업이 존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응답자 57%는 부동산 투자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여기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대로 이미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응답자 중 57%는 실질적으로 드는 비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에 닐 영 겟리빙 이사는 "우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젊은 세대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알게 됐다. 대신 그들은 월세 등 더 유연한 방식으로 집을 마련다는 데 더 큰 관심이 있다. 이런 시대적 선호도는 무작정 무시할 만한 요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테크웨이브 / 라인이 일본에서 2018 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네이버 자회사 라인, 코인발행과 거래소 설립 동시 추진...한국 아닌 일본 선택


네이버 자회사 라인 주식회사(이하 라인, 대표 이데자와 다케시)는 암호화폐 '라인코인' 발행과 거래소 '비트박스'를 일본에서 설립을 추진 중이다. 


라인 대표 이데자와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라인코인’을 자체적으로 발행해 라인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자에게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한다고 28일 열린 '라인 컨퍼런스 2018'에서 밝혔다. 


이데자와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인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라인만의 토큰 이코노미를 개발 중이다. 라인은 블록체인 연구개발(R&D) 조직인 ‘블록체인 랩’과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록’ 뿐만 아니라, 디앱(dApp) 서비스를 개발하는 ‘언체인’ 등을 올해 설립했다.


라인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전 세계 사용자(일본 및 미국 등 제외)를 대상으로 15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약 30개 이상의 암호화폐 간 거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비트박스는 라인이 약속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확장의 일환으로 설립된 만큼,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데자와는 "비트박스는 이용자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철저한 보안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테크웨이브 / 라인이 일본에서 2018 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한국블록체인협회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 "금융위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강화 정책 발표 환영"


한국블록체인협회가 27일 있었던 금융위원회의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강화 정책 발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안정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전하진 위원장은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체계 개선에 한국도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합리적 규제를 통해 우리나라 암호화폐시장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구축하는 것은 추후 한국의 암호화폐시장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전하진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은 “국제적으로 가상통화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며 "1년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 과도한 규제로 작용하는 요소는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협회는 "영국의 경우 2017년 6월 금융감독청(FCA)이 금융규제차원에서 시중은행들의 암호화폐 거래를 막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암호화폐 관련 산업을  규제 샌드박스로 관리하고 있어,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방지 프로그램 운영 이외에는 별다른 규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의결,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상통화 거래소가 고객 돈을 보관하는 계좌(집금계좌) 뿐만 아니라 회사 운영 자금을 관리하는 계좌(비집금계좌)도 자금세탁 감시 대상이 된다. 


이는 일부 거래소들이 집급계좌에 유치한 고객의 돈을 비집금계좌로 빼돌리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암호화폐 거래소 신고제 등을 담은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 예정 중에 있다.


◆ 페이스북, 코인베이스 짝사랑?...인수설 모락모락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이드는 페이스북이 코인베이스를 인수하기를 원한다는 루머가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There are rumours Facebook wants to buy Coinbase, a cryptocurrency firm) 


비트코인 가이드는 페이스북에 대한 인수설에 대해 실제 인수되더라도 세가지 근거에 의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첫 번째는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광고 금지를 지난 주에 재개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단순히 암호화폐 광고에 수익을 챙기기위한 정책인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두 번째는 페이스북과 코인베이스간의 협력관계입니다. 지난 달 페이스북이 조직개편을 하였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가 포함됐다. 


세 번째는 페이스북 블록체인 책임자가 코인베이스의 이사다. 블록체인을 연구하는 페이스북 책임자 데입드 마커스는 코인베이스의 이사기이도 하다. 


지난 3월 촬영된 페이스북 홍보비디오에서 코인베이스 CEO 암스트롱은 매일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는 전세계 10억명의 사람들에게 다가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예일대 교수, "비트코인은 일종의 사회운동"


암호화폐 비관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실러(72) 예일대 교수가 비트코인은 여전히 버블 현상을 일으키는 데 그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러는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미국 동부 지역에서는 서부 지역보다 비트코인을 향한 관심이 덜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 밸리는 비트코인에 정말 관심이 많다. 이것만으로도 비트코인에 대한 반응이 이성적이지는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실러는 "비트코인은 사회운동(social movement)이다. 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급속하게 확산된 유행이다. 소문이 무성한 버블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러는 이내 "그렇다고 비트코인의 가치가 0으로 떨어진다는 건 물론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실러는 지난달에도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해 "과거에도 화폐 혁신이 시도된 사례가 있었으나 이를 이루려면 그저 눈길을 끌 만한 것처럼 보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1827년 소매상점 신시내티 타임 스토어가 시도한 시간화폐, 20세기 초반 대공황 시절 경제학자 존 피스 노턴이 제안한 전기 기반 달러가 실패한 사례를 꼽았다.


한편 실러는 과거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일찌감치 예견한 인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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