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사용액이 늘어나고 있다. 1분기 스마트폰 각종 '페이'로 결제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량 불어나는 등 급성장했다. 


특히 하루 평균 1000억원어치를 간편결제서비스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일평균)'에 따르면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176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1461억원)보다 20.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623억원)과 비교해선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용건수도 415만건으로 지난해 말(352만건)보다 17.8% 많아졌다.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수단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는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등장해 꾸준히 급성장했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309만건으로 같은 기간 16.1% 늘었다.


'토스(Toss)'와 '페이코(PAYCO)' 등 간편송금 서비스도 크게 늘었다. 하루 평균 실적은 각각 106만건, 7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3.1%, 38.2% 확대됐다.


지난해 전체 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581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2%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389만건으로 0.2% 늘었다.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고 모바일 소액송금이 확대된 영향이다.


전자지급서비스 중에서는 온라인 쇼핑시 주로 사용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이 크게 늘었다. 이는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갈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보내거나 그 대가로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일평균 이용실적은 753만건과 39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 8.0%, 11.7% 늘었다.PG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드 관련 지급서비스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교통카드처럼 일정 금액을 충전해놓고 쓰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85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2%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 등 고지서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실적도 322억원, 16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5.4%, 18.3% 늘었다. 1분기에는 특히 겨울철 난방비 증가로 이용건수에 비해 금액이 큰 폭 확대됐다.


▲ 사진=페이코


◆ NHN 페이코, 공차 매장에서 오프라인 결제 시작


NHN페이코가 공차에 '페이코' 간편결제와 멤버십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번 적용에 따라 이용자는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공차 매장에서 '페이코'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졌다. 결제는 '페이코' 앱 내 오프라인 결제를 활성화해 생성되는 바코드를 점원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공차' 멤버십 적립도 간편해졌다. 이용자는 '페이코 멤버십'을 통해 '공차' 멤버십을 미리 발급받을 수 있으며, 매장 주문 시 '멤버십 바코드'를 제시해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NHN페이코 측은 "공차와 맺은 다양한 서비스 제휴를 통해 이용자가 페이코 앱 하나로 결제와 스탬프 적립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결제, 할인, 적립을 통합한 페이코 결제 모델을 오프라인 가맹점 중심으로 확대함으로써, '페이코'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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