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전남] 전라남도는 농업농촌의 활로 모색, 농업인의 사회안전망 구축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미래혁신현장’을 핵심 농정과제로 정하고, 저비용 고소득 생명농업을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농가의 80%인 중소농의 소득 안정대책을 마련해 농가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며, 농업인 월급제, 전남형 기본소득제도 등으로 중소농에게 도움을 주는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영농 기반이 취약한 청년농에게 첨단정보기술(ICT)을 접목한 창업플랫폼을 제공하고, 최대 3년간 영농정착지원금을 지원해 매년 1천여 명씩의 청년혁신 인재를 양성해 농촌 고령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 농업인의 53%를 차지하는 여성농업인이 영농현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행복바우처를 연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제한 연령을 70세에서 73세까지로 확대하고, 마을공동급식도 1천274개소에서 1천450개소로 확대한다.

시설 원예농업을 첨단화하고,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오는 3월 농식품부의 2차 공모에 선정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아열대작물 연구재배가공체험시설을 갖춘 ‘농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농식품부, 농촌진흥청과 협의하고 있다. 마스터플랜과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고, 2023년부터 기반시설을 본격 조성할 방침이다.

산지 대규모 농공단지 형태의 ‘친환경축산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을 위해 ‘이전지원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 55%로 부동의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분야는 벼 중심에서 과수, 채소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과수채소의 인증 비율을 현재 27%에서 30%까지 확대하는 등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한시적으로 추진해온 논 타작물 재배는 지난해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올해 목표 1만 1천661ha를 달성, 쌀 수급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또한 농산물의 과도한 유통비용(유통비용 44%, 농가수취 56%) 발생에 대응해 나주 호남권물류센터와 연계한 수도권 농산물 공동물류체계를 운영해 물류비를 13.3%까지 절감,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안전한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전남 푸드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GMO 없는 안전 식재료 간장된장두부 3개 품목을 학교급식으로 우선 지원한다. 2020년까지 5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가 모든 농산물로 전면 확대됨에 따라 농업인 피해가 없도록 농식품부에 소작물 작물농약 직권등록 수요조사와 직권등록을 요청하고, 농업인과 농약 판매상 교육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친환경축산물 인증 2천 호,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 350호,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500호 등을 통해 안전 축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9월 말까지 6천600여 농가의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을 완료해 가축 사육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등 친환경축산 1번지로의 명성을 유지키로 했다.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생석회차단벨트를 설치하고, 종오리농장 방역초소 17개소를 운영하며, 오리농가 휴지기제 등을 실시, 비발생 원년을 달성키로 했다.

농업인과의 협치농정을 위한 ‘현장중심’의 농정혁신위원회를 운영해 불합리한 농정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고,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은수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과 ICT 융복합 기술이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미래 농업을 착실히 준비하면서 현장농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농정혁신을 이루는 등 현장의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농업인의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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