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기 위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스마그네이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CBOE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했다.


올 초 SEC는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가상통화 ETF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가상통화의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윌리엄 힌먼(William Hinman) SEC 기업금융국장이 지난 6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유가증권이 아니"라고 발언 하면서 가상통화가 ETF로서 거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또한 SEC는 지난 4월부터 프로쉐어즈(ProShares)가 제안한 두 개의 ETF 펀드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카(Arca)에 상장할 수 있도록 규칙을 수정하는 절차 역시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규제의 벽에 부딪혀오던 비트코인 ETF 상장 논의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사진=셔터스톡


SEC에서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CBOE가 신청한 ETF는 자산 운용사 반에크 솔리드엑스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SolidX Bitcoin Trust)에서 제안한 것이다. 


반에크(VanEck)와 블록체인 기업 솔리드엑스(SolidX)의 비트코인 지분에 한해 거래되는 상품이며 1주의 지분은 25BTC(6680.38달러)에 책정됐다.


SEC가 이를 승인하면 오는 2019년 1분기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 어거(REP), 메인넷 런칭 "이더리움 안녕"


가상통화 어거(REP)가 '코인'으로서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8일(현지시각) 어거 개발팀에 따르면 10일 오전 3시(한국시간) REP에 대한 메인넷 전환 작업이 시작된다. 이는 어거가 이더리움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블록체인 기술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는 의미다. 


어거는 이더리움을 활용한 첫 번째 댑(DApp)으로 알려져 있다. 소수 전문가들 보다 다수의 예측이 정확하다는 ‘군중의 지혜’를 모티브로 한 P2P(개인간) 정보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정보 및 결과를 예측하고 공유하는 대가로 REP를 지급받는다. 


개발팀은 그동안 메인넷 이주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에 몰두했다. 이에 따라 REP 토큰 보유자들은 메인넷을 지원하는 거래소로 자신의 토큰을 옮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더델타(EtherDelta)나 아이덱스(IDEX) 등 탈중앙화 거래소 이용자들은 자신의 코인을 중앙화 거래소로 옮겨 놔야 REP 코인으로 전환된다. 


9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REP의 가격은 전일 대비 2.76% 하락한 34.19달러(한화 약 3만801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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