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2018 대한민국 우표디자인 공모대전’...AI 디자인부문 첫 도입, 사람·AI가 함께 우표 디자인


                                ‘2018 대한민국 우표디자인 공모대전’ AI 디자인 부문 대상작 ‘유유자적으로 가는 길'.

                                  사진제공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018 대한민국 우표디자인 공모대전’에서 올해 처음 도입된 인공지능(AI) 디자인 부문 대상에 이소원씨(여·경희대)의 ‘유유자적으로 가는 길’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디자인 다양화를 위해 1991년부터 우표디자인 공모대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 디자인 부문을 신설해 국민들이 AI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홍도 화풍으로 그려낸 한국의 멋’을 주제로 한 AI 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유유자적으로 가는 길’은 책으로 상징되는 딱딱한 일상에서 벗어나 배를 타고 유유히 자연을 돌아다니는 그림을 AI가 단원(檀園)의 화풍으로 다시 그려냈다.


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한 일반부문은 초·중·고등부·일반부로 나눠 각각 최연수양(성남 양영초)의 ‘사람, 동물, 자연의 하나의 소리로 아름답게 소통하기’, 김영우양(부산 동아중)의 ‘소통’, 구예은양(대전 신일여고)의 ‘시대를 넘는 소통’, 정승환씨(서울예술대)의 ‘종이컵 전화기 소통’이 대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부문 1,541점, AI 디자인 부문 653점 등 총 2,194점이 출품됐으며 특히 부산의 한 고교에서 AI 디자인 부문에 200명이 넘는 학생이 단체로 응모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대상 5점, 금상 5점, 은상 7점, 동상 9점 등 총 26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종 결과는 12일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와 한국우표포털(www.kstamp.go.kr)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는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개막식에 맞춰 오는 10월 2일 문화역 서울 284에서 개최된다. 대상으로 선정된 다섯 작품은 향후 기념우표로도 발행될 예정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공모전은 AI 디자인 부문 신설로 응모자 수가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우표에 다양한 기술이 접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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