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넘보는 토종 인공지능 AI 바둑 '한돌' 어디까지 왔나...프로기사 9단과 5전 5승
'알파고' 넘보는 토종 인공지능 AI 바둑 '한돌' 어디까지 왔나...프로기사 9단과 5전 5승
  • 김태연 기자
  • 승인 2019.02.02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지능 AI 바둑 '한돌' 어디까지 왔나...프로기사 9단과 5전 5승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서비스하는 국내 방문자수 1위 정통 온라인 바둑게임 '한게임 바둑'은 자사가 자체개발한 바둑AI <HanDol(한돌)>이 국내 프로기사 TOP5와의 릴레이 대국에서 5연승으로 전승했다고 밝혔다. 

NHN엔터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한돌>은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한달 간 총 다섯 명의 최상위 랭킹 바둑 프로기사들과 릴레이 대국을 펼치는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에 연이어 승리를 거뒀으며, 어제 저녁 국내 바둑 랭킹 1위(2018년 12월 기준) 신진서 9단에게도 1시간 40분만에 190수로 백 불계승했다. 실시간 생중계 되는 공개 이벤트 대국에 전승을 기록하면서 NHN엔터는 <한돌>에 활용된 자사의 AI기술력을 입증했다.

시종일관 난전으로 대국을 이끈 신진서 9단은 “초반에는 괜찮게 바둑을 짰다고 생각했는데, 중앙이 엷어 중반 이후에 바둑을 그르친 것 같다. 한돌이 많이 세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초반에 인공지능이 헷갈릴 수 있는 수를 준비해서 두었는데, <한돌>이 가장 쉬운 수로 응수해서 쉽게 이끌어 갔다. 한돌이 둔 백36수는 예상하지 못한 수인데 보면 볼수록 좋은 수 같다. 이후로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으나, 큰 기회는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공지능과 대국을 둘 때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인간과 제일 크게 차이 나는 부분은 형세판단이고, 수읽기에서 비슷하게 가더라도 (사람이) 판단을 잘못해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주자로서 부담은 있었지만 재미있는 바둑이었고, 답답함을 느끼긴 했지만 강한 인공지능에게 한 수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한돌>과 자주 둘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한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게임 바둑>은 <한돌>을 바둑의 기력이 높은 AI일 뿐 만 아니라 바둑 이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I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게임 내에서 ▲대국 중 한돌이 알려주는 강력한 다음 수 힌트 서비스인 ‘한돌 찬스’, ▲ 종료된 대국에 대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패착/승착을 확인하고 승부 흐름 파악을 도와주는 ‘한돌 승률 그래프’ 등 다양한 <한돌> 활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이창호풍 ‘한돌’, 이세돌풍 ‘한돌’ 등의 기풍 변경을 통해 대국을 고도화하고 ▲바둑 입문자 및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바둑AI <한돌>에 활용한 기술은 기존의 해결하기 어렵거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문제를 보다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한돌> 외에도 <벅스>의 음악검색/추천, 게임의 이상탐지, <페이코>/AD의 광고 데이터 분석, <운수도원>의 관상/손금 분석 등에 실제 AI기술을 적용 중이며, 이번 릴레이 대국의 전승으로 AI기술력이 입증된 만큼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AI를 목표로 경쟁력을 가진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INTECHPOST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