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궤로가 미끌어지면서 볼이 팔에 닿은 것으로 보인다/스포티비
아궤로가 미끌어지면서 볼이 팔에 닿은 것으로 보인다/스포티비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 아스날의 경기에서 핸드볼 파울 오심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시간 4일 Etihad Stadium에서 열린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가 아스널을 상대로 3-1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세르히오 아궤로(Sergio Aguero)가 통산 열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한 골이 핸드볼 파울 논란을 불러오면서 깔끔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이날 아궤로는 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동시인 46초 만에 골을 기록하고 이어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과 후반 중반인 60분에 각각 추가골을 넣었다.

문제의 핸드볼 논란 골은 아궤로의 세 번째 골에서 나왔다.

아스날 진영 패널티박스 안에서 맨스터 라힘 스털링(Raheem Sterling)이 수비수를 제치며 골문 앞으로 패스한 볼을 아궤로가 달려들면서 슬라이딩으로 볼을 터치해 골에 성공했다.

아스널 선수들이 곧바로 손을 들면서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대로 골이 선언되면서 석연치 않은 여운을 남겼다.

느린 화면을 통해서 보더라도 볼이 아궤로의 왼쪽 팔에 맞는 것으로 보였지만 다시보기를 할 수 없는 주심은 골을 번복하지 못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VAR(Video Assistant Refereesㆍ비디오 판독 시스템)도입이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줬다.

VAR 시스템은 2016년 클럽 월드컵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면서 명백한 오심을 잡아내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19 아시안컵에서도 VAR로 일희일비(一喜一悲) 하는 경기가 상당수 쏟아져 나와 모든 경기에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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