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말콤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SBS 중계화면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말콤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SBS 중계화면

스페인 국왕컵 4강 1차전 경기가 양 팀 합해 6개의 경고가 나올 만큼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화끈한 격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엘 클라시코 경기답게 9만2천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FC바르셀로나 홈구장인 ‘Nou Camp’는 관중석이 모두 99,000여개에 달한다.

이날 경기는 루카스 바스케스(Lucas Vazquez Iglesias)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말콤 (Malcom Filipe Silva de Oliveira)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먼저 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6분 바스케스가 카림 벤제마(Karim Benzema)의 환상적인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벤제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Vinicius Junior)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한 번 터치한 후 골라인 부근에서 페널티박스 안쪽에 있던 바스케스에게 연결해 주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0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한 가운데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 12분, 기울어가던 바르셀로나를 말콤이 살려냈다.

중원에서 한 번에 올라온 볼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호르디 알바(Jordi Alba Ramos)와 골키퍼가 부딪혀 흐르는 볼을 루이스 수아레스 (Luis Alberto Suarez Diaz)가 슛을 날렸으나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고 이를 말콤이 받아 왼발로 차 넣어 골을 만들었다.

이 때 알바가 심판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데 대해 강하게 어필을 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63분 필리페 쿠티뉴(Philippe Coutinho)를 빼고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를 투입해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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