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분야 최고의 기술력 보유..국내외 대학·연구기관 소속 12개국서 30개팀 출전




                       22일 대전 KAIST분원에서 열린 '2018 인공지능(AI) 월드컵 국제대회' 결승전 장면 


 22일 대전 KAIST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열린 '2018 인공지능(AI) 월드컵 국제대회가 열렸다.

이날 우승은 중국과 대만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끝에 KAIST 학생들로 구성된 'AFC-WISRL'팀에게 돌아갔다.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AI월드컵은 구글·미국 MIT·미국 노스웨스턴대·KAIST·서울대 등 AI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12개국, 30개 팀이 출전했는데, 특히 AI 축구, AI 경기해설과 AI 기자 등 총 3개 종목별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I축구경기는 축구 전술을 학습한 AI선수 5명으로 구성됐으며,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각 5분씩 총 10분이다. 컴퓨터 축구게임과 비슷하게 사이버상의 스크린 화면 속에서 진행되지만, 사람이 일일이 조작하지 않고 미리 짜여진 알고리즘에 의해 상황별로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로 축구 전술을 사전 학습한 5개의 AI 선수가 상대 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컴퓨터가 자동 매칭한 상대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승전을 벌였다.


우승팀에게는 1만 달러, 준우승 및 3위 팀에는 각각 5000달러와 2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조직위원장인 KAIST 김종환 공과대학장은 "이번 대회는 KAIST가 AI기술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AI 월드컵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쉽게 AI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