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을 선보이고 국내 시장진출을 본격화 한다. 구글홈 출시로 기존에 국내 이동통신사와 포털 업체가 포진하고 있는 국내 AI 스피커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구글코리아는 11일 하드웨어 제품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구글 측은 간담회에서 소개할 제품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AI 스피커 '구글홈'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현유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가 직접 제품을 설명하고 시연할 계획이다.


구글홈은 지금까지 한국어가 지원 되지 않아 국내 시장 출시가 미뤄져 왔다. 구글은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6년에 구글홈을 출시했으며, 미국 내 점유율은 약 30%에 이른다. 구글은 지난해 9월 스마트폰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가 각각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IoT(사물인터넷) 제어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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