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와 첼시 경기에서 손흥민이 리그 11호 골을 성공시킨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스포티비 중계화면
맨시티와 첼시 경기에서 손흥민이 리그 11호 골을 성공시킨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스포티비 중계화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레스터의 경기에서 양봉업자 손흥민이 마무리 골을 기록하면서 여우사냥에 성공했다.

10일 Wembley Stadium에서는 토트넘 훗스퍼 FC와 레스터 시티 FC와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피로가 누적됐다는 우려와는 달리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휘저으면서 상대 수비수들을 교란시키는 한편 막판 리그 11호 골까지 기록하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머릿속에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첫 포문은 토트넘 다빈손 산체스(Davinson Sanchezㆍ콜럼비아)의 머리에서 나왔다.

산체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Christian Eriksenㆍ덴마크)이 문전으로 올려준 볼에 머리를 갖다 대면서 손쉽게 골에 성공했다.

선취점에 도움을 준 에릭센은 여세를 몰아붙여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레스터 페널티 라인 앞에서 페르난도 요렌테(Fernando Llorente Torresㆍ스페인)가 에릭센에게 건네준 볼을 한 번 접으면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스터도 호락호락하게 밀리지만은 않았다.

상대 진영까지 올라온 수비수 히카르두 페레이라(Ricardo Domingos Barbosa Pereiraㆍ포르투갈)가 골라인 부근에서 땅볼로 밀어준 볼을 제이미 바디(Jamie Richard Vardyㆍ영국)가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 득점에 성공했다.

불안한 리드가 계속되던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마무리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혼전 틈에 넘어온 볼을 약 육십 미터 가량 드리블해서 몰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발에서 볼이 떠난 시간은 45분 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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