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왼쪽 세 번째부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EO, 이화수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 법인장, 김영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OO,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이하 라인, CEO: 이데자와 다케시/ Idezawa Takeshi)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글로벌 금융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LINE Financial Asia, CEO: 황인준)를 통해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PT Bank KEB Hana Indonesia이하/ 인니 KEB하나은행, 법인장: 이화수)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이번 신주인수계약을 통해 인니 KEB하나은행의 지분 20%를 가진 2대 주주가 되어, 라인이 플랫폼으로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쌓아온 사용자 베이스와 브랜드 역량, 콘텐츠를 활용해 디지털 뱅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날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에는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EO(Chief Executive Officer), 김영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OO(Chief Operations Officer)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화수 인니 KEB하나은행 법인장 등 양사 임원 및 관계자가 함께 참석했다. 향후 국내 최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KEB하나은행과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라인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 내 디지털금융을 선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인니 KEB하나은행간의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금융 발전 가능성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에서 비롯되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 6천만명 (세계 4위)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18,000개가 넘는 섬나라로, 국토의 동서길이가 미국 본토 길이를 능가할 정도로 넓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전체 인구 중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1억 명 이상(2018. 9월 기준)으로 추정되며, 특히, SNS 사용률이 매우 높아 아시아 지역 내 디지털금융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라인은 인도네시아 내 대표 메신저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인니 KEB하나은행은 현지인 고객 비율이 약 95%에 달하는 등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외국계 은행으로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호 윈-윈(Win-Win)의 결과가 기대된다. 


라인은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해온 노하우와 우수한 개발력에 기반하여 인도네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양사는 금번 공동사업을 계기로 향후 전략적 동반자로서 다양한 디지털금융 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인니 KEB하나은행은 ▲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라인 사용자의 뱅킹 고객화 ▲ 리테일뱅킹 강화를 통한 저금리성 예금 확대 및 포트폴리오 개선 ▲ 라인의 브랜드 역량, 기술, 플랫폼,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기대한다. 


양사는 현지시장 특성과 고객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이를 최대한 살린 각종 예금과 소액대출, 송금결제서비스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라인의 콘텐츠와 현지법상 허용 범위 내에서 최적화된 본인확인 (e-KYC) 프로세스는 물론, KEB하나은행의 축적된 현지 경험과 신용평가모형, 라인의 디지털기술 및 플랫폼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현지 시장에 접목하고자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EO는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현지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뱅킹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핀테크 사업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라인의 앞선 디지털기술과 하나은행 리테일금융의 결합은 신남방정책 핵심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금융모델로서 미래 은행산업 혁신에 새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향후 진행 절차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 승인 이후 주식대금을 납부하게 되며, 2019년 중 본격적인 디지털 뱅크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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