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월드` 창업자 형용준씨



'싸이월드' 창업자 형용준씨가 블록체인 교육 프로젝트 라이커월드의 어드바이저로 전격 합류했다.


라이커월드(대표 김영남)는 세계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오픈한 형용준씨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형용준씨는 향후 라이커월드가 추진할 블록체인 교육 사업 전반에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라이커월드 측은 설명했다.


형용준씨는 1990년대말 '국민 SNS'로 불렸던 싸이월드 창업자로 지난 8월 블록체인 기반 SNS플랫폼 사업자 겸 메인넷 개발사인 시그마체인 이사로 합류했다. 


시그마체인 창업자인 곽진영 대표는 싸이월드 CTO 출신으로 형용준 이사와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된 셈이다.


형용준씨는 싸이월드를 국민SNS로 성장시킨 이후 SK그룹에 매각하고 세이큐피드, 쿠쿠박스, 이인프라네트웍스 등 벤처기업을 잇달아 창업했다. 또한 NHN 플랜훗, 미쉬팟, 메이크위드 등 다른 스타트업에서 중책을 맡기도 했다.


라이커월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교육 플랫폼 개발 업체로 최근 시그마체인과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교육 분야의 메인넷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곽진영 대표가 먼저 라이커월드의 CTO로 전격 가세한데 이어 이번에 형용준 이사가 어드바이저로 합류한 것이다.


라이커월드 창업자인 브라이언 정 회장은 "형용준씨는 싸이월드를 창업해 2000년대 초반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키며 당시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를 개척한 주인공"이라며 "블록체인 기술로 교육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는 라이커월드와의 만남은 향후 큰 폭발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커월드는 공유 경제와 도네이션을 통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하고 있는 블록체인 교육 프로젝트다. 특히 온라인에 국한하지 않고 온오프라인을 연동한 교육플랫폼을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영남 라이커월드 대표는 "여행이 자유로운 관광특구 지역에 블록체인 멀티캠퍼스를 구축해 여행하면서 블록체인 교육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라며 "제주도, 송도 등을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그마체인은 이달말부터 다음달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규모 밋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형용준 이사가 시그마체인이 독자 개발한 메인넷에 대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시그마체인이 3년여만에 개발한 메인넷 '퓨처피아'는 기존 DPOS(위임지분증명)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일명 'DDPOS(이중위임지분증명)'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해 보완과 속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블록체인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