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가 ‘커넥티드 디지털 생태계’ 구축으로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오티스 서비스 사업부 토니 블랙 사장은 “우리가 개발중인 서비스 기술은 현재의 승강기 업계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은 오티스 서비스팀의 광범위한 전문성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승강기에 대한 잠재적인 문제를 발생 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티스의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모바일 기기로 사전에 승강기 상태 정보를 공유 받고, 필요한 도구 및 진단 정보를 미리 파악한 후 현장에 출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서비스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제공하여 안심할 수 있도록 한다. 


오티스는 이미 30여년 전부터 원격 모니터링을 적용한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그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유지보수를 진행해 왔다. 이 전문적인 경험과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과 서비스 엔지니어를 핵심 타깃으로 하는 ‘커넥티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티스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및 오티스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전 세계 3만1000명의 오티스 서비스 엔지니어와 고객, 탑승객에게 더 효율적으로 실시간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서비스 시스템: 전 세계 오티스의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한다. 오티스 서비스 팀은 360도 관점으로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다 정교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넥티드 IoT 시스템: 승강기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승강기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모든 것들을 통해 승강기의 안전성 및 가동 시간을 향상시킨다. 


토니 블랙 사장은 “오늘날의 도시화된 세계에서는 혁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광범위한 기술 트렌드을 분석하고 통합함으로써 디지털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자 미래에 나아갈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조익서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사장은 “오티스가 추구하는 접근방식은 단지 예측 가능한 유지보수, 사물인터넷 또는 새로운 정비 도구의 도입을 넘어서, 고객과 서비스 엔지니어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엘리베이터 가동 시간을 향상시키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유지보수 포트폴리오와 인프라, 국내 승강기 업계에서 다져온 노하우를 결합하여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인 승강기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티스는 약 160여년 전 건축 및 이동수단에 혁신을 일으킨 산업의 선구자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다시 한번 기존 업계의 판도를 뒤집는 혁신을 시도한다. 오티스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를 포함한 승강기 제품 관련 세계적인 제조 및 유지관리 전문기업으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UTC, United Technologies Corp.)의 자회사이다. 


오티스는 ‘사람’, 즉 고객, 탑승객 그리고 오티스의 직원들을 이 혁신의 가장 중심에 두고,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과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을 활용한다. 


한편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전국의 서비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앱을 배포하고, 이를 활용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인천 송도에 2018년까지 구축하는 ‘오티스 R&D센터 및 첨단 생산시설’을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우르는 동북아 지역의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전세계 9개국에 분포해 있는 글로벌 R&D 센터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첨단 IoT 기반의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와 같은 차세대 엘리베이터 연구개발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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