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서는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정신건강에 대해 조언했다.

특히 정혜신 전문의는 "공감이라 그러면 내가 납득이 안 돼도 참고 들어주면서 들어주곤 한다"며 "그건 공감이 아니고 감정노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계적으로 대꾸하고 반응하는 것은 감정노동일 수도 있고 공감 코스프레라고 할 수도 있고 오래 못 간다"며 "참다 폭발하고 그 사람한테도 더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혜신 전문의는 "모르면서, 납득이 안 되면서 견뎌주는 것은 공감이 아니다. 공감은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게 공감"이라며 "알려면 아는 척하고 공감하는 척하지 말고 납득 안 될 때 물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정혜신 전문의는 "아이가 갑자기 엉뚱한 얘기를 하면 '그래' 하는 게 아니라 '납득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물어봐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자기 얘기를 할 기회가 생긴다. 아는 만큼 하는 게 공감"이라고 설명했다.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일곱살인 정혜신씨는 신동아에 '정혜신의 인간탐구', 시사저널에 '정혜신의 정신탐험', 한겨레신문에 '정혜신 칼럼' 등을 연재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08년, 고문피해 당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또다른 고문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만든 재단 '진실의 힘'에서 고문치유모임의 집단 상담에 참여했다.

2011년,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우울감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집단 상담을 시작하며 심리치유센터 '와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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