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경기시간 및 중계채널 등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7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영광을 안은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 통산 13차례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77로 비교적 호투한 경험이 있어 개막전 활약이 기대된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개막전 선발이 옛 다저스 동료이자 사이영상 수상자인 잭 그레인키여서 팽팽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은 우리 투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이다. 이날 경기는 MBC SPORTS+와 MLB KOREA, 아프리카TV에서 중계한다.

한편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 닷컴이 메이저리그 미국 개막전을 앞두고 발표한 선발투수 랭킹에서 19위를 차지했다.

야후스포츠는 선발투수 랭킹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과거 성적을 기준으로 주관적인 랭킹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은 전체 30명 중 19위에 올랐다.

개막전 선발투수 중 전체 1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다.

지난 시즌 18승 7패,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300개를 기록한 셔저는 개인통산 3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은 경력을 인정받았다.

랭킹 2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크리스 세일이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마무리로 나섰던 세일은 올 시즌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랭킹 3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렌더, 4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이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잭 그레인키는 랭킹 8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9위다.

뉴욕 양키스의 제1선발 루이스 세베리노가 부상을 당해 대신 개막전에 나서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10위에 올랐다.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세살인 류현진은 동갑내기 배지현 아나운서(33)와 지난해 1월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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