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종합] 노후주거지 밀집지역인 전주시 진북동 도토리골 주변이 국가 주도로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실시한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도시 새뜰마을) 사업’ 공모에 진북동 도로리골과 중화산1동 남터골 마을 일원이 사업대상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새뜰마을 사업 선정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각각 팔복동 추천마을과 교동 승암마을에 이어 세 번째로, 전주시와 해당지역 주민,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합심해 이뤄낸 쾌거이다.

도토리골 마을 일원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국·도비 34억 등 총 43억 원이 투입돼 노후주택 정비와 기반시설 등 물리적 환경개선사업과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도토리골은 해방 이후 다가산과 전주천 사이 다랭이 논에 난민들이 삼삼오오 거주하면서 조성된 마을로, 여름철 우기에 상습적인 침수가 잦았던 지역이다. 특히 이곳은 붕괴위험이 높은 옹벽과 축대, 담장 노후화 등으로 주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마을 곳곳에 공·폐가도 늘어났었다.

이에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붕괴 위험이 높은 옹벽과 축대를 정비하고, 경사가 급한 골목길도 개선함으로써 주민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기로 했다.

이후, 노후주택 개보수 등 집수리 사업을 추진해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쉼터와 텃밭 등 소규모 커뮤니티 공간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해 거주민 삶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도토리골의 노후화된 주택과 골목길 등 취약한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팔복동 추천마을과 교동 승암마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 될 수 있도록 주민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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