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터, 온테스트와 3조 규모 중동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

토종 IoT벤처가 2022년 3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중동 스마트시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AIOT(AI IoT) 전문기업 '그렉터'(대표 김영신)는 태양광 모듈 및 센서 디바이스 전문기업 '온테스트'(대표 진병진)와 IoT 기술 기반 스마트홈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협력해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스마트시티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합의하고, 서울시 송파구 소재 그렉터 본사에서 전략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그렉터는 특허받은 엣지컴퓨팅기술로 완성한 데이터허브 기반 IoT 플랫폼 '엘리엇 엣지'를 중동시장에 공급하는 새로운 채널을 추가했고, 온테스트는 자체 개발한 센서 디바이스와 스마트시티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 한층 고도화돼 중동지역 스마트홈 사업 선점에 필요한 강력한 사업 엔진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첫 공동사업으로 '쿠웨이트 스마트홈-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 쿠웨이트 에너지 정책, 기후, 생활문화, 에너지 공급방식 등 중동지역 및 쿠웨이트 현지화 특성에 맞춘 제품 디자인에다, 한국의 스마트홈 사업에서 검증된 지능형 IoT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켜 중동 스마트홈 분야를 선점한 후,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은 전세계 스마트시티 시장규모가 1조2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중동, 아프리카 스마트 시티·그리드 시장규모에 대해 KPMG는 2022년에 3조6백억원,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042년 37조4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세계 스마트시티 업계 황금어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쿠웨이트는 걸프지역 무역-금융 중심지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뉴 쿠웨이트 2035 국가개발계획'에 따라 Al-Sabiya 신도시(실크시티)외 10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번에 그렉터와 제휴를 맺은 '온테스트'는 국내에서 반도체, 태양광, 전기차 분야 정밀 측정장비 전문기업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를 인정받아 LG, 삼성 등 대기업과 국책연구소, 해외에 측정장비를 공급하며 국내 시험기술분야 다크호스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스마트 센서 디바이스 상용화와 EMS 분야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2016년부터 쿠웨이트국립과학원(KISR)과 '에너지 저감 집중형 중동국가 스마트홈'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중이며 2019년 하반기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제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김영신 그렉터 대표는 "중동지역 에너지 사업경험이 풍부하고, 검증된 에너지관리시스템까지 보유한 온테스트와 전략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그렉터의 데이터허브 기반 IoT 플랫폼 해외사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한층 고도화시켜 다양한 현장상황에 맞춘 IoT 플랫폼으로 세계최고의 AIoT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렉터는 2016년 창립한 이후, 벤처기업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마치고, SK텔레콤 IoT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선정됐고, 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 최근 구로구 스마트시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IoT 차세대 선도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신 대표는 SBS 스페셜 '사물인터넷'을 비롯, 산업통상자원부 '2017 지식서비스 국제 컨퍼런스'에 핵심연사로 초청받아 강연하는 등 IoT 업계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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