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외상공사에 단호 대처...잠비아정부 미지급 공사대금 1672만 달러 전액 입금에 따라 공사 재개

-잠비아정부 미지급 공사대금 1672만 달러 전액 입금에 따라 공사 재개
-보츠와나-잠비아 양국 장관 현장 면담을 통해 전격적으로 결정
-계약 조건에 따른 시공사의 권한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현장 운영 예정

대우건설은 과거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사업장에서 발주처의 공사대금 미지급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근 대우건설은 카중굴라 교량 프로젝트에서 향후 발생될 수 있는 손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현장 작업을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강수를 두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지난달 발주처(잠비아)의 공사비 미지급으로 일시 중단시켰던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교량공사가 잠비아 정부로부터 3월말까지 미지급되었던 공사비 1672만 달러가 전액 입금됨에 따라 4월 1일자로 공사를 재개하였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보츠와나 교통통신부 장관과 잠비아 주택건설부 장관이 카중굴라 교량 현장에서 대우건설 현장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공사 중지 문제에 대해 협의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잠비아측 장관은 미지급 공사비인 1672만 달러를 즉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합의내용은 양국의 국영방송을 통해 공식 발표되었으며,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재개하였다.  

대우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공사기간 및 설계 변경 등 발주처와의 다른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대우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수금 지급에 따라 일시 중지된 공사가 빠르게 재개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향후에도 계약 조건에 따른 시공사의 권한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현장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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