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플러그, 한국남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주요 참여자들 간 행정절차 간소화 

국내 핀테크 기업 코인플러그(대표 어준선)가 한국남부발전(대표 신정식)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증명인증서(REC) 거래 시스템을 구축한다. 주요 참여자들 간의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코인플러그는 기술 파트너사인 메타디움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이용해 REC 거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코인플러그는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및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등으로 국내외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차례 주도하였던 엔텔스(대표 심재희)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REC 거래 시스템을 개발해 다자간 신재생에너지 공급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가능케할 계획이다. 프로세스 및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은 공급의무자에 해당한다. 50만kW 규모 이상의 발전사업자는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자체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부족분은 전력거래소를 통해 발전사업자로부터 REC를 구매하고, 이를 공급인증기관에 제출해 의무이행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REC 거래 관련 문서는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 공문서로 저장될 예정이다. 또한 공급자 선정부터 대금지급, 표준계약, 의무이행률 등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국가가 오랜 시간 시행해 온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이행에 있어서도 코인플러그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적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도 자체 기술을 토대로 눈부신 플랫폼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추진한  ‘2019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이들 기관은 수요처들로부터 사업을 제안받아 일차적으로 12개의 프로젝트를 엄선했다. 한국남부발전 외 선정된 수요처로는 ▲국가기록원 ▲방위사업청 ▲병무청 ▲부산광역시 ▲서울의료원 ▲서울특별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정사업본부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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