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상선


SM상선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선박의 시험운항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삼성SDS와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SM상선은 화물을 방콕과 호치민으로 실어 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운항에는 화물 추적, 서류 간소화, 관세청 및 금융권 연계를 위한 신기술이 등장했다.


그동안 수출화주들은 포장명세서(Packing List)와 송장(Invoice) 정보를 일일이 수입 화주, 은행, 세관 등에 전달해야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해당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관계자들에게 공유된다. 또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SM상선은 국내 해상운송 최초로 은행, 보험사, 관세청과 연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은행이 신용장, 수출신고필증, 선하증권(B/L)등을 회수해서 검토해야 했지만 블록체인을 통하면 실시간으로 공유될 수 있다. 보험 역시 계약내용이 블록체인에 상호 검증돼 기록되기 때문에 투명성이 높아진다. 


SM상선과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이번 시범운항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보완사항 등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SM상선 관계자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로 물류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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