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종합] 전주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면서 받은 이웃들의 도움을 봉사활동을 통해 되돌려주기로 했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는 지난 18일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행복해 봉사단’ 20명과 함께 전주 효사랑 가족요양병원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행복해 봉사단은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식사도움을 드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이날 봉사활동에서 그동안 여러 사람들에게서 받았던 도움을 나누고, 자신의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에게 행복이 가득한 시간을 선물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 전주 효사랑 가족요양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올 상반기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기초소양교육 및 네일아트 교육을 실시한 후,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을 진행 할 계획이다.

이날 봉사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 리잘린 씨(필리핀 출신)는 “이번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봉사를 하며 고국의 부모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한국에 와서 받았던 도움을 나누어 드릴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센터장은 “건강하게 정착한 결혼이주여성들이 봉사자로 활동함으로서 자긍심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당당한 일원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어울려 사는 법을 배워 지역사회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을 실천으로 보답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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