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종합] 전주시가 재개발 정비사업 예정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생화기반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정주여건이 열악한 인후·반촌 저층 노후주거지 밀집지역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기로 했다.

시는 지난 2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인후/반촌지역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해당지역은 지난 2016년 재개발 정비사업 예정지구에서 해제된 노후 주거지 밀집지역으로, 시는 올해 이곳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대응을 위한 활성화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동시에, 현장지원센터 운영으로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비기반시설 정비와 생활편의시설 공급 등을 추진함으로써 주거지 전반의 여건을 개선해 갈수록 쇠퇴하는 구도심 저층주거지를 살고 싶은 동네로 재생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이처럼 재개발 해제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주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곳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빈집 증가, 주택 노후화 등 도심 쇠퇴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 전주지역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지난 2012년 10개 구역, 2015년 2개 구역, 2016년 8개 구역 등 20개 구역으로, 앞으로도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갈등 등의 이유로 추가 해제될 가능성 높아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의 주거환경 관리와 기초인프라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인후·반촌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등 관련 절차를 밟아 프로젝트를 구체화한 뒤 전주형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모델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국토부에서 실시할 예정인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대응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주민주도형 주거지재생사업 △전주형 주거환경관리사업 △공동체 마을주택 조성사업 △빈집 재생 및 주택 개·보수 지원 등의 주거지재생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우산장 윤구상 장인과 협업으로 지우산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고, 어울림센터를 중심으로 마을기업 육성과 서로 돌봄, 생활문화 공동체 활동 등 주거환경관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전주시의 구도심 쇠퇴 양상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전주시만의 자체적인 주거환경관리 방안 및 대안 사업 모델을 발굴해 맞춤형 주거지재생을 추진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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