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시범운행에 들어간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주행 첫날 트럭에 받히는 사고를 당했다고 시 당국이 9일 밝혔다.


시 당국자는 "자율주행 버스가 트럭을 감지하고 사고를 피하고자 정차했지만, 불행히도 트럭은 멈추지 않고 셔틀버스의 앞부분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만일 이 트럭이 자율주행 버스와 같은 센서를 갖고 있었다면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는 경미해 부상자는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트리플 A(AAA)가 운송회사인 키올리스와 합작해 12개월 프로젝트로 시작한 라스베이거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시내 1㎞ 구간을 무료로 왕복한다. 이 전기 버스는 프랑스 회사인 나비아가 8인승으로 특수 제작했다.


자율주행 차량이 원인이 아닌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 테스트는 대부분 자율주행 차량 충돌사고의 경우 상대차량이나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한 사람의 과실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시는 자율주행 버스 시내 주행을 내년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시는 성명에서 “셔틀은 제대로 운행했다. 트럭을 감지하고 사고를 피하기 위해 멈춰섰다”며 “트럭에 같은 감지 장비가 있었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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