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물인터넷 실증사업 참여기업인 씨드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이나 사무실 등에 설치된 시스템 에어컨(EHP)을 실시간 관리하는 리프(Leaf)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리프는 설비 공사 없이 설치가 간단하고 자동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과 겨울철 상업시설의 냉난방 전력 관리를 통해 국가적 전력예비율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프는 중소형 건물의 에너지 관리가 대형 건물이나 가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다.


수요예측 및 자동 쾌적온도제어 시스템 개발을 총괄한 최현웅 기술이사는 "서울의 경우 전체 에너지소비량 중 건물의차지 비중이 57%에 달한다"며 "이 중 상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전력 부문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주로 냉난방, 조명, 전열기구 순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주로 대형 건물에 최적화 돼 있어 비용 부담이 높다"며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면 매장 점주에게나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씨드앤 이득환 대표는 "여름에 카페를 방문했을 때 처음에는 시원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금방 추워지는데 바로 그러한 부분을 리프가 관리할 수 있다"며 "쾌적한 환경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도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드앤의 자동 쾌적온도제어 기술은 최근 스마트팜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해 작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인건비 절감이 높아 수직 농장(Vertical Farm)에 기술 접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씨드앤은 지난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에 참가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리프는 냉난방 에너지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자동 전력수요 제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2017 국제발명대회(INPEX)' 기기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리프는 올겨울 용산구에 위치한 카페, 레스토랑 등 중소형 매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전력수요를 조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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