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치료하는 비약'으로 알려진 차가버섯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며 21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 북유럽 등 북위 45도 이상 지방의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암 등 성인병 치료에 효능이 뛰어나다.

바이러스에 의해 착생하여 수액을 먹고 자라는데, 대개 15∼20년 동안 성장한다. 오리나무와 버드나무·단풍나무 등에서도 발견되지만 이들은 큰 효능이 없다.

수령 15년 이상, 가운데 두께 10㎝ 이상, 수분 함량 14% 이하, 60℃ 이하에서 건조된 1등급만 약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폐기하거나 차를 끓이는 용도로 쓴다.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 있는데, 다른 버섯에 비해 베타글루칸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역시 차가버섯의 다양한 효능 때문에 차가버섯을 많이 먹곤 한다.

러시아에서는 16세기경부터 불치병을 치료하는 비약으로 전해내려 왔으며, 1951년 소련 과학아카데미 코마로프과학연구소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여, 현재 러시아에서는 공식적인 암치료 약재로 인정받고 있다.

차가버섯은 '불치병을 치료하는 비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효능이 있다. 우선, 면역 성분을 증진시켜주며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어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또한, 차가버섯 액기스는 기력보강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이외에도 △단백질 △비타민 △베타카로틴 △철분 △엽산 △칼륨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차가버섯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베타글루칸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줘 온도가 급격하게 추워진 요즘 같은 시기에 먹기 좋다.

차가버섯의 껍질에는 영양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서 먹는다. 차가버섯 분말은 대부분 물에 타서 마시는데 한번에 한 스푼, 물이나 음료에 타서 마신다. 차가버섯은 차로도 마실 수 있으며 차가버섯 가루를 다양한 요리에 넣어서 먹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바쁜 현대인들이 차가버섯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차가버섯환이 나오기도 했다.

보통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독성과 체질이다. 하지만, 차가버섯은 특별한 독성도 없고 체질을 타는 음식이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하지만 차가버섯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6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우리거나 분말가루를 타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이섬유소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다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장이 민감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차가버섯 분말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3~4g이며 1회 섭취량은 1~3g이다.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약용버섯인 차가버섯은 암뿐만 아니라 성인병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등에서도 발견되지만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차가버섯만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7년 러시아산 차가버섯에서 세슘이 검출됐다고 식약처는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도 러시아산 차가버섯에서 인공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발견됐다.

당시 시료 22건에서 모두 세슘이 발견됐고 가공품 시료에서는 원물 시료보다 2배나 높은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로 많이 우려먹는 버섯임을 감안해 우려낸 물의 방사성 농도를 측정한 결과 물에서도 세슘이 나온 것.

당시 관계자는 “검출된 버섯류의 방사능 오염 정도가 법적 기준에 못 미치긴 하지만, 오염된 차가버섯 가공품의 소비자가 암 환자 등 면역 수준이 낮은 특수한 상황이라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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