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호 KPMG삼정회계법인 이사가 20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한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다.
김세호 KPMG삼정회계법인 이사가 20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한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다.

[한국핀테크 동향 세미나②] 김세호 KPMG 이사 “핀테크 산업, 소통과 협업으로 선순환 구조 확립해야”

"기술은 금융을 이끄는 주체가 되어 금융업의 본질을 뒤바꾸고 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 간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핀테크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 중요하다."

김세호 KPMG삼정회계법인 이사가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세미나'에서 한국 핀테크 산업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 산업은 지난 2015년 기준 성장세가 둔화되었지만 2009년 이후 연평균 46%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한국은 2016년부터 투자 규모가 증가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분야별로는 최근 인슈테크와 자산관리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결제 및 송금 부문이었다. 이 분야는 지난 2013년 이후 전체 섹터 대비 4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김세호 KPMG삼정회계법인 이사가 20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한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다.
김세호 KPMG삼정회계법인 이사가 20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한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다.

김세호 이사는 “국내에서도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 이후 간편결제 및 송금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2011년도 62곳이었던 핀테크 기업 수가 작년 303곳으로 늘어났고 연평균 2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호 이사는 "한국은 글로벌 지수에서 기회와 가능성을 선점할 수 있는 리더 그룹에 속해 있다"며 "KPMG에서 매년 선정하는 글로벌 핀테크 100대 기업에 작년에는 한국 기업도 두 곳 포함돼 있었다. 한국도 이러한 신흥국의 강세에 편승하고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국내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책기관과 46개 금융사 및 협회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위한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도입은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적인 비전을 토대로 꾸준한 반복 및 효과에 따른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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