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핀테크동향 세미나③] 구자현 KDI 연구위원 “지속적인 규제완화정책 필요해”

핀테크 산업이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규제완화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된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세미나’에서 국내 핀테크 산업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구 위원은 “금융이 바뀐 이유는 금융위원회에서 전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규제완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에 대해 수용성 높은 규제완화정책을 추진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와 핀테크 스타트업, 기존 금융사들이 협업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구 위원은 “기존 금융기관에서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경쟁사라던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시각보다는 파트너십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핀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기존 금융사를 어려워하지말고 적극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스타트업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0% 성장하며 이룬 양적 성장과 함께 지적 성장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구 위원은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생각보다 저력있다고 본다”며 “스타트업에서 기존 금융사와 협업하는 기회를 갖고 정부가 규제로 지원한다면 핀테크 금융 경쟁력이 지금보다 더욱 고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보고서' 결과 발표 및 핀테크 전문가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핀테크 산업 비교, 분석과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 발전 및 동향을 파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이달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를 개최한다. 금융당국이 주최하는 첫 핀테크 행사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개막식에서 '핀테크와 금융의 변화에 대한 혁신전략'이란 주제로 직접 연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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