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 동향 세미나④] 신승현 데일리금융 대표 "금융서비스업에서 금융제조업으로 변화해야 글로벌 원마켓 시장 잡을 수 있어"

핀테크 스타트업과 기존 금융사, 규제 당국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중간자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승현 데일리금융 대표는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된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세미나'에서 "금융은 규제 당국과 산업이 면밀히 얽혀있다"며 "전세계 정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스타트업 사업이 핀테크인 것을 감안하면 중간자 역할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핀테크가 금융권이 현재 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가야할 방향인 것이지 단순히 기술이 나왔기 때문에 핀테크가 등장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기존 금융권과 핀테크 스타트업은 경쟁 구도로 그려지곤 한다.

신 대표는 "기존 금융사들이 성장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쟁력은 위험을 인수하거나 소비자지향 서비스를 만들어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정교한 소비자지향으로의 변화에서 핀테크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핀테크 영역에서 주로 다뤄지는 것이 송금에 국한된 것을 한계점으로 꼽았다. 신 대표는 "금융상품의 제조 분야에는 핀테크 기업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이체나 송금 분야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이 어렵다. (금융 관련한) 제조업만이 글로벌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원마켓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보고서' 결과 발표 및 핀테크 전문가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핀테크 산업 비교, 분석과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 발전 및 동향을 파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이달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를 개최한다. 금융당국이 주최하는 첫 핀테크 행사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개막식에서 '핀테크와 금융의 변화에 대한 혁신전략'이란 주제로 직접 연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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