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 동향 세미나⑤] 안병욱 KB이노베이션허브 팀장 "핀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KB금융그룹이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위주로 벤처자금을 많이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병욱 KB이노베이션허브 팀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된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세미나'에서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지원을 예고했다.

KB는 지난 2015년 3월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핀테크 랩을 설립해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자회사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5년간 매년 4000억원, 총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매년 100억씩 CVC 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안 팀장은 "KB인베스트먼트가 오로지 핀테크 스타트업에만 투자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청년 창업과 스타트업에 자금이 많이 할당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자체 핀테크도 기획을 하고 있지만 내부에서 혁신이 나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껏 제휴를 맺고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한 91건 서비스들이 최근 우상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이 지나면 금융기관들이 핀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사안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보고서' 결과 발표 및 핀테크 전문가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핀테크 산업 비교, 분석과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 발전 및 동향을 파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이달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를 개최한다. 금융당국이 주최하는 첫 핀테크 행사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개막식에서 '핀테크와 금융의 변화에 대한 혁신전략'이란 주제로 직접 연사로 나선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