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 동향 세미나⑤] 이승현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 "핀테크 산업, 규제 측면에서 크게 바뀐 것도 없고 그것이 주 목적인 펀드도 많이 사라진 상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동안의 투자 성과가 많지 않은 데다가 규제도 제자리 걸음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승현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는 서울 마포구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세미나'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 현황을 공유했다.

이 이사는 "벤처캐피탈 영역에 있어서 핀테크는 네거티브(negative)한 분위기로 바뀌고 있고, 이미 많이 바뀌었다"며 "벤처의 관심이 핀테크에서 많이 떠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핀테크에 많이 투자가 되었던 2년 전과 투자 성과를 보면 결과적으로는 마이너스가 됐다"며 "사실 규제 측면에서 크게 바뀐 것도 없고 그것이 주 목적인 펀드도 많이 사라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작은 규모의 시장 크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어느 국가에서나 규제라는 이슈는 존재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성공한 기업이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보장이 없다는 의미다.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숙도에 비해 너무 빠른 속도로 시장이 성숙화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초기 기업들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이 이사는 "한국 핀테크의 현실은 토스와 같은 한 두개 업체를 제외하고 초기 기업들의 베이스가 올라오지 못한 상태에서 (시장이) 성숙기의 모습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미 포지셔닝을 잡고 있는 업체들만이 먹을 수 있는 우물로 가고 있는 게 아닌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업계의) 노력과 초기 투자는 시기가 맞물려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이 시기에 엇박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규제의 변화가 예고되고 시기 적절하게 변화하는 모습이 보여진다면 투자금이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2019 한국 핀테크 동향 보고서' 결과 발표 및 핀테크 전문가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핀테크 산업 비교, 분석과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 발전 및 동향을 파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이달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를 개최한다. 금융당국이 주최하는 첫 핀테크 행사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개막식에서 '핀테크와 금융의 변화에 대한 혁신전략'이란 주제로 직접 연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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