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HN


네이버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N페이)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은 26일 열린 2017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금융서비스에 대해 미래에셋대우와 TF를 만들어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내년 정도에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총괄은 "네이버페이의 경우 가입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당분간은 수익성보다 편익성을 확대해 서비스 이용자 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페이의 총거래액(GMV)에 대해선 경쟁심화 환경을 감안해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 총괄은 "가맹점과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쇼핑의 경우도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 총괄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0% 성장했다"며 "이용자를 확대해서 중소상공인의 매출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핑검색 광고의 광고주는 9월 기준으로 1만8000여명이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네이버( NAVER  )가 검색광고와 네이버페이, 라인 해외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액 1조2007억원, 영업이익 3121억원, 당기순이익 215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8.5%, 영업이익 10.6%, 당기순이익은 9.0% 증가한 수치다. 인공지능(AI) 관련 인건비와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은 88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고 1142억원 ▲비즈니스플랫폼 5486억원 ▲IT플랫폼 586억원 ▲콘텐츠서비스 267억원 ▲LINEㆍ기타플랫폼 4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고부문 매출은 모바일 상품 개선, 신상품 출시 효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 검색광고 매출을 반영하는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모바일 검색 강화, 상품 개선 효과로 18.7% 성장했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 거래액과 가맹점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90.1%나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가맹점은 현재 18만개에 달한다. 웹툰과 V라이브 성장 덕에 콘텐츠서비스 부문 매출도 작년보다 18.8% 성장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북미 월 이용자수는 300만명에 달하며, V 라이브의 누적 다운로드는 3600만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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