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가 내년에 모바일 게임 신작과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게임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급성장하고 있는 간편결제 '페이코'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0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중 5개 이상의 신규 게임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유명 IP를 활용한 NHN 엔터테인먼트의 장점인 캐주얼 장르의 게임, 모바일 FPS 게임인 '크리티컬옵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크리티컬옵스의 경우, 웨스턴에서는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흥행작이며 아시아 출시는 내년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NHN엔터의 강점인 캐주얼 장르 부문에서 후속작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제작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NHN엔터는 '소셜카지노'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웹보드 게임 역시 정부의 규제 사항을 준수하고,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더욱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소셜카지노 게임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이 2197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5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42.2% 늘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3%, 44.3%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3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11.6%, 전분기 대비로는 77.6%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지난해 3분기 대비 4.7% 감소한 638억원, PC 온라인 게임이 지난해 3분기 대비 2.8% 증가한 48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이 2014년 1분기 대비 11.1% 증가한 5299억원, 콘텐츠 매출이 52.2% 증가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와 콘텐츠 매출 비중은 각각 72%, 27%로 집계됐다.


3분기 음원 서비스 벅스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5.0% 늘어난 1074억원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은 ‘라인디즈니쯔무쯔무’ 등 인기작들의 자연 감소가 나타나 매출이 줄었으나, 벅스 매출 증가와 페이코 거래 규모 증가, 광고 사업 확대로 기타 매출 부문의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8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페이코를 통한 전체 누적 거래액은 3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5개 이상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페이코는 11번가, SSG닷컴, 구글플레이 등 온라인 가맹점 추가와 함께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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