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가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 이어 주목하는 회사가 있다. 신용카드회사부터 은행,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아마존 같은 기술 대기업까지 뛰어든 결제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페이팔이다. 이 회사는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지급결제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과 모바일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원스톱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의 혼조세를 딛고 다시 동반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감세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65.59포인트(0.71%) 상승한 2만3328.63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3.11포인트(0.51%) 높아진 2575.21에 마감됐다. 그런가 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23.98포인트(0.36%) 오른 6629.05를 기록했다.


전날의 경우 다른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으나 나스닥 지수는 홀로 하락했다가 이날엔 3대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예산안이 통과되고 상원에서 감세정책을 통과시키자 이제 하원에서도 공화당 단독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세제개혁안(감세정책)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 미국증시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 정책 성공 가능성에 트럼프 정부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섹터의 주가가 1.1%나 오르는 등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최근 지속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이날 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S&P500의 88개 기업 가운데 70%가 3분기 실적에서 기대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너럴일렉트릭의 경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초반 하락 후 주가가 회복됐고 전날 실적을 발표한 페이팔의 주가는 실적 호전 속에 주가가 70.97달러로 5.53%나 급등했다.


앞서 페이팔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매출 32.4억달러, 주당순이익 46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정책 성공 가능성 확대 속에 주요 금융주들의 주가 급등이 두드러졌다. 금융주는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데 이날에도 그런 흐름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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