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중소기업 대출업체, 독일 최초 규제 STO(증권형 토큰 발행) 주장?

중소기업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대출업체 비트본드(Bitboind)는 독일 최초로 STO(Security Token Offering,증권형 토큰 발행)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29일(현지시간) 여러 외신을 통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비트본드는 STO를 통해 약 39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회사는 "독일 중소기업을 위해 더 많은 융자금을 조달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STO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곳에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7월 초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비트본드 창업자 겸 CEO인 라도슬라브 알브레히트(Radoslav Albrecht)는 성명에서 "중소기업은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전 세계 취업자의 대다수를 고용한다"고 설명했으며, "우리는 이 STO를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들 자신의 성장을 가속화하도록 돕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금 모금에는 "회사채와 비슷하게 운영되는 비트본드의 독점적인 보안 토큰인 'BB1'을 판매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비트본드는 "판매 된 BB1 토큰을 10년 후에 다시 사들이는 계획"이라 밝혔다.

비트본드는 독일의 금융 규제 기관인 바핀(BaFin)은 이 회사의 STO 사업계획서를 승인했기 때문에, 증권형 토큰 제공이 국가의 첫 번째 규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독일에서는 STO에 대해 규제가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본드는 지금까지 세 번의 개별 벤처 캐피탈 라운드에서 약 890만 달러를 모금했다.

STO는 ICO와 유사하지만,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규제기관과의 STO의 입장이다. 미국의 경우 증권거래위원회(SEC)는 STO를 규제기관에 등록하고 규정 A+증권의 면제 대상에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특히 "투자자와 기업에 대해 ICO보다 덜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브라질 투자은행 BTG팩츄얼(BTG Pactual)은 STO가 "세계 소규모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산계층에 대한 접근을 제공해줄 선구자가 될 수 있게 해준다"는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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