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산지의 아름다움을 품은 경남 산청, 이곳에 4대 가족을 이끄는 '지리산의 여왕벌' 이재순(60) 씨가 산다.

9년 전,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아내의 고향인 산청으로 귀농한 이재순, 손영욱(60) 부부...이곳에서 시부모님의 마지막까지 모셨는데, 이번엔 친정엄마에게 치매가 왔다.

아이가 된 친정엄마를 모시면서도 생업인 곶감 농사까지 정성을 다한 재순 씨.

마을 일이라면 직접 소매 걷고 나서는 그녀는 부녀회장과 귀농·귀촌 연합회 회장까지 맡아 활약 중이다.

그런 재순 씨가 도시에 살던 딸 부부를 산청으로 불러들이는데..!

부산에서 배 엔진을 만드는 기술자였던 사위 황민철(39) 씨와 전업주부였던 딸 손옥임(36) 씨...외벌이 도시 생활이 조금씩 버거워지자 다툼이 잦아진 부부는 장모님이 양봉을 권유했을 때, '기회다!' 생각하고 처가살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양봉 일, 벌에 쏘이는 건 예삿일이고, 일벌들보다 부지런해야 꿀을 뜰 수 있었다.

남편을 따라 올해 첫 채밀에 나선 옥임 씨는 채밀 현장에서 실수 연발, 구슬땀 흘려가며 양봉 일을 배워가고 있다.

아카시아 꽃이 필 무렵, 초보 양봉 부부는 이동 양봉을 떠날 준비가 한창이다.

치매 엄마부터 딸 부부와 손주들까지 4대가 북적이는 집,
하나부터 열까지 재순 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대가족 생활이 처음인 사위 민철 씨는 여왕벌 장모님의 걱정과 당부가 그저 부담스러운 모양.

매사에 추진력 강하고 행동력 갑인 장모님 때문에 작년에는 ’황 서방 가출 사건‘까지 있었다.

그런 엄마 여왕벌과 일벌 황 서방 사이에서, 딸 옥임 씨는 둘을 중재하느라 늘 피곤하다.

드디어 멀리 경북 예천으로 이동 양봉을 떠난 초보 양봉 부부, 물도 나오지 않는 숙소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벌통을 살피느라 지친 두 사람은, 결국 다투고야 만다.

부부끼리는 처음 떠난 이동 양봉, 주룩주룩 내리는 굵은 비에 채밀도 못 하고 벌도 잃을까 노심초사...위기 속에 금방 전우애가 싹튼다!

산청, 손주들 학교 보내랴, 공부시키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재순 씨.

치매 엄마까지 아이 셋을 보살피면서도 지친 기색이 하나 없다.

예초기로 감나무밭에 풀 베고 텃밭까지 야무지게 가꾸는 바지런한 그녀!

열흘간의 이동 양봉을 마친 딸 부부가 산청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완전체가 된 4대 가족, 지리산 여왕벌 재순 씨의 품 안에서 4대의 꿀 같은 행복이 솟아나고 있다.
 
1부 줄거리(6월 10일 방송)

경상남도 산청, 아카시아 꽃 답사에 나선 황민철(39) 씨와 손옥임(36) 씨 부부.

사이좋게 아카시아 꽃을 먹어보는 두 사람은 3년 차 초보 양봉인이다.

집에 도착하니 식구들로 북적이는 집안, 알고 보니 처가살이 중인 민철 씨..!

9년 전, 고향 산청으로 귀농한 이재순(60) 씨와 손영욱(60) 씨 부부는 치매 온 친정어머니를 모시며 자연에서의 삶을 누리고 있다.

집안의 '여왕벌'이라고 불리는 재순 씨가 딸 부부에게 양봉을 권유한 장본인!

이웃 양봉인네 품앗이 채밀에 나선 딸 옥임 씨는 채밀 현장에서 실수 연발... 아직 양봉 일을 배워가는 단계다.

한편, 아카시아 답사에 나선 사위 민철 씨는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데... 당황한 민철 씨! 과연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2부 (6월 11일 방송)

여왕벌 장모님과 벌 화분을 걸러내는 데 한창인 사위 황민철(39) 씨. 장모님 재순(60) 씨의 깜짝 발언, 작년에 가출을 감행했었다는 황 서방!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되었지만, 두고두고 놀림당하는 민철 씨...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날 저녁, 재순 씨가 텃밭에서 직접 키운 방아잎으로 만든 전으로 가족들은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딸 옥임(36) 씨와 사위 민철 씨는 여왕벌이 내준 안락한 보금자리인 황토방에서 가족 앨범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며칠 후 아침, 의령에 벌통만 두고 온 일이 걱정인 민철 씨. 서둘러 떠나야 하는데... 이런, 차 문이 잠겨버렸다!
 

3부 줄거리(6월 12일 방송)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의령에서의 채밀! 장인어른 영욱(60) 씨 까지 합세했다.

채밀 하느라 고생했을 딸 부부를 위한 재순 씨의 보양식 밥상이 차려지고, 드디어 예천으로 이동 양봉을 떠나는 옥임(36) 씨와 민철(39) 씨.

열흘간의 이별을 앞두고 우수수 눈물이 쏟아진 사위 민철 씨에 이어 아들 석재(10)까지 주륵주륵 눈물을 쏟아낸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예천까지 이동한 3년 차 양봉인 부부는 자리 잡은 양봉터 근처에서 뜻밖의 대군을 발견한다!

한편 산청, 여왕벌 재순(60) 씨는 어린 손주들을 보살피느라 쉴틈이 없는데...!

연출:  박정규

글.구성:  김은희

촬영:  최영일, 서재덕

조연출:  신다영

취재작가:  정수진

 방송일시 : 2019년 6월 10일(월)~6월 14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윤한용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 연출 : 박정규 /
촬영 : 최영일, 서재덕 / 글?구성 : 김은희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