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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송된 tvN '손세이셔널'에서는 손흥민 부자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손흥민은 고향인 강원도 춘천을 찾았다. 이곳에서 아버지에게 혹독한 연습을 받으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했다고 전했다. 아버지 손웅정은 축구가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말리려고 재차 물어봤지만, 손흥민의 열정은 한결같았다고 한다. 손웅정은 “부모로서 내가 했던 꿈을 자식에게 가르친다는 건 꼼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일 축구공 100개로 슈팅연습을 시켰고, 실수를 하면 호되게 혼냈다고 한다. 손흥민은 “아버지가 하도 엄격해서 혼나던 중 지나가던 할머니가 신고한다고 할 정도였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티스를 만나 독일에 왔던 첫 순간을 기억했다. 티스는 함부르크 구단의 스카우터로, 손흥민이 처음 독일에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손흥민은 “독일에 처음 왔을 때 계약을 못할까봐 정말 걱정했다”고 추억했다. 부모님께 실망을 드리기 싫었기 때문. 손흥민은 “함부르크는 제 2의 고향이다. 16살부터 22살을 계속 그곳에서 보냈다”라고 했다. 일련의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함부르크 선수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골대의 좌우에서 공을 놀리는 일명 ‘손흥민 존’도 차별화를 두기 위한 부자의 노력의 결과였다. 함부르크의 손흥민을 기억하는 독일 팬들은 “빠르고 골을 잘 넣는 호감가는 선수”라며 그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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