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인 정보검색 분야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본 결과, 특허 출원이 최근 5년간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도별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464건이었던 출원 건수는 2013년 526건·2014년 667건·2015년 921건·2016년 979건에 달해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평균 21.1%의 출원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관계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출원주체별 출원 동향은 내국인 75%·외국인 25%를 차지하고, 내국인의 75% 중 기업은 40%로 다수(중소기업 22%, 대기업 18%)이고 대학 및 출연연구소 24%·개인 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출원은 최근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중소기업과 대학·연구소의 출원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검색 기술이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출원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 190건·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61건에 이어 네이버·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이 뒤를 잇고 있다.


글로벌 검색 분야의 강자인 구글·네이버·MS가 정보검색 분야에 다출원하고 있고, 특히 대표적 출연연구소인 ETRI가 MS와 더불어 5년 연속 특허출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보검색 분야의 최근 2년간 세부 기술분류별 출원 현황에 있어서는 ‘효율적 데이터 저장’이 26%, ‘인터넷 검색’이 19%, ‘DB 시스템 구조’가 14%, ‘자연어 검색’이 13%, ‘이미지 검색’이 8%, 기타 20%로 나타났다.


특허청 박제현 컴퓨터시스템심사과장은 “최근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미래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는 바, 정보검색 분야의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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