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코스콤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제2차 테스트베드 최종심의위원회' 결과 총 20개 업체가 신청한 22개 알고리즘 중 16개 업체의 17개 알고리즘이 테스트베드 심의를 통과했다. 


그 중 ㈜블루바이저의 ‘하이버프’가 운용 심사 기간(2017.06.22. ~ 2017.11.21) 동안 수익률과 회전율 부분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세 개의 투자유형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였다. 


대형 투자사 대비 각 항목별에서 두 자리 수익률을 기록하며, 운영기간 동안 코스피 종합지수 상승률(10.58%)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2위 기업보다 알고리즘의 수익률(위험중립형과 안정형)이 2배 이상으로 달성하여 수익률 부분에서 1위를 하는 성과를 보였다. 


최근 인공지능 투자자문 일임운용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일임이 단계적으로 허용되어, 앞으로는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지 않아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비대면 일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업계에서는 비대면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었다. 


고액 자산가만 할 수 있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많은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라도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합리적인 수수료로 전문적인 투자자문과 관리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점에서, 비대면 일임 계약이 허용된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금융업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금융당국이 비대면 일임을 허용할 경우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