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업권이 빠르게 성장하며 연체율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개인신용 채권 투자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P2P업체 렌딧이 제공한 '렌딧 애뉴얼리포트 2017'에 따르면 같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최대한 적은 금액을 일정하게 나눠 최대한 많은 채권에 고르게 분산투자 하는 방식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렌딧의 투자 데이터를 보면 100개 이하의 채권에 투자금액을 분산한 경우 예상손실률은 6.1%로 나타났지만, 101~200개  구간으로 분산투자한 경우 예상손실률은 0.7%로 크게 감소했다. 201~300개로 분산투자 하면 0.5%로, 분산투자 채권수가 300개를 초과하는 경우 예상손실률은 0.3%로 집계됐다.


다만 많은 수의 채권에 분산투자하더라도 특정한 채권에 일정 비율 이상으로 몰아서 투자한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자금의 비중을 모든 채권에 1% 이하로 고르게 분산투자한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은 0%로 집계됐으나 분산투자한 채권이 100개를 초과하더라도 1개의 채권에 투자금의 4%를 초과해 투자한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4%로 나타났다. 100개 이하로 적게 분산하고 몰아서 투자한 경우 투자 손실 가능성은 8.5%로 급증했다.


적은 금액으로 잘게 쪼개 분산투자하면 평균 실효세율이 감소해 실질 수익률이 증가한다는 이점도 있다. 과세 시 10원 단위의 세금은 절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산투자를 통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올 11월까지 28개월 간 렌딧 투자자의 실효세율은 24.8%에서 9.2%까지 떨어졌다. 세전·세후 수익률 차이는 2.1%p에서 1.3%p로 감소돼 실수익률이 증가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P2P 투자를 할 때 개인신용, 법인, 소상공인, 부동산, PF 등 대출 자산에 따라 채권의 특성을 잘 인지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개인신용 채권에 투자할 때에는 최대한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 해야 원금 손실 가능성이 감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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