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기·자율주행차 분야 산업기술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250억원 많은 1491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를통해 2020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2022년 전기차 35만대 보급 목표의 초석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2018년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3조1580억원 규모로 확정해 공고했다. 산업부는 새정부의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 분야의 기술개발에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예산의 29%에 이르는 9193억원이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발표한 새정부 산업정책방향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플랫폼 제품 중심의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를 우선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율주행차 외에도 IoT 가전 분야에는 전년보다 98억원 많은 816억원을 지원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연계 IoT 가전 기술 개발 관련 사업에 투입된다.


에너지신산업 분야 R&D 예산은 올해보다 116억원 증액된 4175억원이다.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 3020 달성을 위한 첨단 전력 인프라 구축, 분산전원 연관 산업 등에 사용된다.


바이오·헬스 분야 R&D예산은 1992억원으로 올해보다 421억원이나 늘었다. 이밖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도 올해보다 137억원 늘어난 720억원이 책정됐다. 차세대 메모리와 파워반도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 투자된다. 


산업부는 이 내용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내년 1월 중 서울, 대전, 광주 부산에서 부처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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