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나탈리 포트만이 '토르4'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20일(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토르4' 출연진과 제목, 개봉 시기 등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토르4' 제목은 '토르: 러브 앤 썬더'로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 나탈리 포트만 등 출연한다. 

마블 측은 특히 나탈리 포트만이 여자 토르로 등장한다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할리우드 스타 나탈리 포트만은 최근 가수 선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미는 7월 18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나탈리 포트만과 찍은 투샷을 게재했다.

사진 속 선미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나탈리 포트만 옆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탈리 포트만을 스타로 만든 '레옹'은 1995년 개봉에 이어 1998년과 2013년 재개봉한 뤽 베송 감독의 액션물로 장 르노(레옹), 나탈리 포트만(마틸다)이 주연을 맡았다.

당시 영화 '레옹'의 재개봉 소식과 함께 기대를 모았던 것은 12세 나탈리 포트만의 성인 배우 못지 않은 대담한 연기력과 프랑스 대표 배우 장 르노의 숨막히는 액션씬으로 게리 올드만의 소름 치도록 섬세한 악역 연기를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고화질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미성년과 성년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묘한 소녀의 느낌을 당차고 요염한 눈빛으로 훌륭하게 소화하며 장 르노, 게리 올드만에 뒤지지 않는 압도적 존재감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배우로 떠올랐다.

또한 그녀의 헤어 스타일과 영화 속에서 입고 나온 다양한 의상들은 지금도 하나의 아이콘으로 남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원조 액션 대가 장 르노의 완벽한 킬러 연기 또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레옹' 이전에 만들어진 뤽 베송 감독의 모든 영화에 출연하며 이미 프랑스에서는 잘 알려진 배우였던 그는 <레옹>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다. 그리고 마약에 중독된 경찰 역을 연기한 배우 게리 올드만은 광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로 등장하여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관객의 눈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악역의 역사를 다시 썼다.
 
*줄거리

한 손엔 우유 2팩이 든 가방, 다른 한 손엔 화분을 들고 뿌리 없이 떠도는 킬러 레옹은 어느 날 옆집 소녀 마틸다의 일가족이 몰살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 사이 심부름을 갔다 돌아 온 마틸다는 가족들이 처참히 몰살 당하자 레옹에게 도움을 청한다.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킬러가 되기로 결심한 12세 소녀 마틸다는 레옹에게 들을 알려주는 대신 복수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드디어 그녀는 가족을 죽인 사람이 부패 마약 경찰 스탠스임을 알게 되고, 그의 숙소로 향하게 되는데…

한편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아홉살인 나탈리 포트만은 아담한 체격과 검은 머리의 미녀, 아역 배우 출신으로 성인 배우로 순조롭게 성장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났지만 그녀가 세 살 때 그녀의 가족은 미국으로 이주했다. 포트만은 네 살 때 무용교습을 받기 시작했고 학교가 방학일 때는 극단 캠프에서 보냈다. 그녀는 뤽 베송의 '레옹(1994)' 에서 정서적인 상처를 입은 살인청부업자에게 보호받는, 오갈 데 없는 12세 소녀 역할로 인상적인 데뷔를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그녀는 '히트(1995)'와 '뷰티풀 걸(1996)',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1996)' 그리고 대통령의 반항적인 딸로 코믹 연기를 선보인 '화성침공(1996)'과 '여기 아닌 어딘가에(1999)' 등의 영화로 점점 유명세를 더해갔다.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1999)'에서 쌍둥이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 오가나 공주의 어머니가 되는 파드메 아미달라 여왕 역할에 포트만을 캐스팅했다.

그 시리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2005)'에서 여왕이 출산 중 사망할 때까지 그녀에게 특이한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부여하고, 그녀가 성장하는 모습을 대중의 눈앞에 보여주었지만, 그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배우로서 그녀에게 별다른 능력이 요구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섰고 하버드 대학에서 심리학도 공부했다. '노블리(2000)'의 임신한 십대 역과 '콜드 마운틴(2003)'에서 아이와 함께 남북전쟁에서 살아남은 여인, 사랑의 사각관계 '클로저(2004)'에서는 스트립댄서 등 연기하기 쉽지 않은 역할에 계속 도전했다.

'클로저'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또 이스라엘에서 '프리 존(2005)'을 찍었는데, 예루살렘 통곡의 벽 앞에서 키스 장면을 찍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영화는 그 장면이 삭제된 채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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