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마블 영화 '더 이터널스'에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동석(Don Lee)을 비롯해 앤절리나 졸리(44), 리처드 매든(33), 쿠마일 난지아니(41) 등 출연진을 공개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셀마 헤이엑,  리아 맥휴 등이 함께 출연하며 2020년 11월6일 개봉한다"고 전했다.

라인업에 따르면 2020년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즈'에는 마동석(영어이름 돈 리)이 주연인 길가메시 역을 맡는다. 마동석은 한국 출신 남자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마블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이터널스'는 1976년 만화가 원작이다. '셀레스트리얼'이라고 불리는 우주적 존재에 의해 100만년 전 탄생된 고대 인류인 '이터널스'의 이야기다. 우주 에너지를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로데오 카우보이'(2017)를 연출한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37)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라이언 퍼포, 매슈 퍼포 형제가 각본을 맡는다.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 랩'(The Wrap)은 "한국 배우 마동석(돈 리)이 마블 스튜디오의 '더 이터널스'로 미국 영화에 데뷔한다"고 보도해 화제가 된바 있다.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관계자는 당시 "마동석이 마블 '이터널스' 쪽과 최근 미팅을 진행했다. 아직 출연 확정이 된 것은 아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TheWrap 등 외신을 통해 마동석이 마블 '이터널스'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마동석이 논의 중인 캐릭터에 대해서는 보안 사안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다만 비중이 높은 주요 배역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이터널' 종족에 관한 이야기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4의 세 번째 영화다. 앞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았다.

한편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아홉살인 마동석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영화 '이웃사람', '군도:민란의 시대', '베테랑', '부산행', '굿바이 싱글' 등에 출연했고 사랑스럽다는 표현을 담은 별명 '마블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89년 가족 모두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 국적을 취득한다. 콜럼버스 주립 대학교에서 체육학을 전공하였으며 1994년 미국에서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보디빌더와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입지를 쌓았고, 이종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 케빈 랜들맨의 개인 트레이닝을 담당했다.

'바람의 전설'과 '천군'을 시작으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등에 출연하며 충무로에 안착했다. 또한 마동석은 전 국가대표 스트랭스 코치 예정화와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11월 18일 "두 사람이 3개월째 교제중인 게 맞다"며 "좋은 시선으로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식구로서 친분을 맺었고, 이후 운동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정화는 방송을 통해 마동석을 이상형으로 꼽아왔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